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나가는 시간이 줄어들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그 누구보다 열심히 실천하는 나. (원래 실천했었다)
덕분에(?) 집에서 컴퓨터만 하며 시간을 보내던 나로서는 가뜩이나 적던 외출시간이 더 줄어들었다. 거의 24시간 집콕 모드.
컴퓨터만 해대며 지진 알리미, 따릉이 지도 등을 만들어온 나로서 어떻게 하면 사회에 그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생각한 게 마스크 판매점을 알려주는 사이트이다. 처음 계획했을 때에는 공개된 데이터도 없고 해서 흐지부지됐었다.
하지만 정부가 마스크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개발을 시작했다. 공식적으로 개방한 건 3월 10일 오후 7시부터이지만, 며칠 전부터 열심히 개발했다. 아침 8시에 정식 API 오픈을 시작하기에 그 누구보다도 미친 듯이 마스크 재고 사이트를 개발했다.
바로 바로마스크이다! 사이트에 들어가려면 아래 주소를 누르면 된다. 위치 정보를 물어본다면 허용해주어야 한다. 현재 내 위치를 바탕으로 주변 약국들을 표시해주기 때문에 없다면 사용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바로마스크 서비스의 모습이다. 실제 내 위치는 아니고 시연을 위해 여의도로 설정했다.
사실 정부 API 공개 후, 며칠 사이 만들어진 마스크 정보 웹 서비스만 40여 개에 달한다. 지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왜 만드느냐? 내가 쓰려고 만들었다. 광고도 없고 100% 사비로 운영된다. (지도 API는 네이버에서 제공받고 있다.)
바로마스크 소개
약국을 선택하면 이렇게 최근 입고 시간을 알려준다. 하지만 잠깐! 타 서비스와의 차별점으로 입고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
길찾기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 맵으로 연결된다.
이전 입고 기록 확인 기능
입고 시록 확인을 누르면 다양한 정보가 위 사진처럼 표시된다. 이뿐만 아니라 입고량, 매진 시간, 판매 정지시간을 알려준다. 판매 정지는 약사분께서 번호표를 다 나눠주고 나면 판매 정지 처리가 된다.
이러한 판매 정지 시간과 입고 시간, 그리고 매진 시간을 이용하면 언제 마스크가 입고되고 매진되는지, 그리고 언제쯤 줄을 서야 할지에 대해서 알 수 있다.
검색 기능
원하는 지역명을 입력하면 해당 지역의 마스크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직장 주변의 마스크 정보를 알아보고 싶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스크 구매 요령
마스크 5부제
마스크는 본인이 태어난 해에 따라서 구매 가능 요일이 다르다. 끝이 1, 6으로 끝나면 월요일, 2, 7로 끝나면 화요일, 3, 8로 끝나면 수요일, 4, 9로 끝나면 목요일, 5, 0으로 끝나면 금요일에 구매할 수 있으며, 이때 동안 구매하지 못했을 경우 주말에 구매하면 된다. 예를 들어 2000년생인 필자는 금요일에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하지 못했으면 주말에 구매할 수 있다.
필요 서류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여권 등으로 구매할 수 있다. 본인이 미성년자라면 청소년증, 여권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학생증으로 구매를 원한다면 주민등록등본도 같이 가져가야 한다.
대리구매 시에는 주민등록등본 등을 가져가면 된다.
약사님들 파이팅!
약사분들께서는 밀려드는 마스크 구매자들 때문에 쉬지 못하고 마스크를 판매하고 계시다. 직접 주민증을 확인해서 DUR 시스템에 주민번호를 입력해서 구매자 본인이 맞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수고로움이 든다. 최근 이런 약사분들께 응원은커녕 비난하고 심지어는 행패까지 부리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약사분들을 위해 파이팅!